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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요즘 경제 한입

엔비디아, 사우디와 협력 | AI 투자로 주가 급등할까?

by 그레이스풀필 2025. 5. 14.

최근 엔비디아가 핫이슈로 다시 떠오르고 있네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대규모 AI 인프라 협력소식이 있습니다.

 그 규모는 무려 100억 달러 (약 13조 5000억원) 그리고 공급될 AI 칩은 18,000개 이상의 최신 GB300 블랙웰 칩입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하루 만에 5.52% 상승,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돌파하며 애플을 제치고 2위에 등극했습니다.

엔비디아 사우디 프로젝트

1. 사우디와의 초대형 프로젝트란? 

미국 CNBC 보도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5월 13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사우디-미국 투자 포럼’에서 휴메인과의 공식 계약을 발표했습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최신 AI 칩 'GB300 블랙웰' 18,000개 이상 공급
  • 500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및 AI 팩토리 구축
  • 장기적으로 수십만 개 GPU 공급 가능성
  • 이 모든 프로젝트의 총 규모는 100억 달러 이상

이 계약은 단순한 반도체 판매를 넘어, 사우디의 국가 차원의 AI 인프라 구축 전략에 엔비디아가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사우디는 국부펀드 PIF가 100% 소유한 '휴메인(HUMAIN)' 을 통해 이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으며, 이는 사우디 비전 2030의 핵심 축인 디지털 전환 전략과 맞물려 있습니다.

 

*참고 : NVIDIA GB300의 향후 사용범위

  • 생성형 AI 서비스 (예: ChatGPT, Claude, Gemini 등)
  • 국가 단위 AI 인프라 (AI 팩토리)
  • 자율주행, 디지털 트윈, 로보틱스 시뮬레이션
  • 슈퍼컴퓨터 시스템 (NVIDIA DGX/Grace-Hopper 플랫폼)

2. 엔비디아 주가에 주는 의미는?

이러한 파트너십은 단기적인 주가 상승 트리거를 제공했을 뿐 아니라, 엔비디아의 성장 구조에 다음과 같은 긍정적 시그널을 던집니다:

  1. 중동발 수요 폭증 기대감
    → HUMAIN은 수십만 개의 GPU를 장기 도입할 예정이며, 이는 엔비디아의 안정적 수익원 확보를 의미합니다.
  2. 글로벌 AI 패권 확장
    → 미국·중국·EU 중심에서 중동까지 AI 인프라 주도권을 확장하며 AI 패권 국가의 인프라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3. 정부 차원의 외교 도구로서의 반도체
    → CNBC는 "엔비디아 칩이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 협상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고 분석했는데, 이는 단순한 민간 기업을 넘어선 전략적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반영합니다.

3. 향후 주가 전망은?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이미 많은 기대를 선반영했기 때문에 단기 조정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점에서 긍정적입니다.

  • AI 하드웨어 독점력 유지 (Blackwell 시리즈 성공 여부 핵심)
  • 글로벌 AI 수요 지속 증가 (AI 팩토리, 데이터센터 수요 확산)
  • 정부-기업 협업 구조의 확장성 (SDAIA, Aramco Digital 등)

특히 사우디와 같은 에너지 강국이 AI에 전력·자본을 투입한다는 구조는 지속가능한 AI 확장 기반을 의미하며, 이는 엔비디아에 지속적인 수요를 보장해주는 안정장치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긍정적인 전망만 존재하는 건 아닙니다. 투자자라면 다음과 같은 리스크 요인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 경쟁사의 추격: AMD, 인텔, 그리고 구글, 애플 등 자체 AI 칩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 중국과의 기술 규제: 미국의 대중 수출 통제가 강화될 경우, 특정 시장 매출이 위축될 수 있습니다.
  • 고평가 논란: 급등한 주가 대비 PER이 높다는 점에서 단기 조정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4. 한국의 상황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5년 5월 14일, GPU 1만 장 확보를 골자로 한 '첨단 GPU 확보 추진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를 위해 1조 4600억 원 규모의 추경 예산을 확보하였으며, 국가 AI 컴퓨팅 센터 및 슈퍼컴퓨터 6호기 구축을 추진 중입니다. 이는 세계 주요국에 비해 늦은 감이 있지만, 본격적인 AI 인프라 경쟁 참여를 위한 첫걸음으로 평가가 됩니다. (갈길이 멀지만 이제라도 한걸음씩 나아가야 할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최근 핫이슈로 부상한 엔비디아는 이제 단순한 GPU 제조사가 아닙니다. 세계 각국이 AI 시대를 대비하는 과정에서 국가 전략의 핵심 파트너로 떠오르고 있는 글로벌 인프라 기업입니다.

이번 사우디 협력은 엔비디아의 주가뿐 아니라 향후 10년의 성장 청사진을 보여주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습니다. 투자의 관점에서도, 기술 혁신의 흐름에서도 이 기업의 행보는 계속 주목할 가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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