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Bithumb) 에서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이 술렁였습니다.
내용을 접하는 순간 드라마같다는 생각이 들던 초유의 해프닝이었는데요.
당초 빗썸은 랜덤박스 이벤트를 통해 몇 천 원 수준의 소액 보상을 지급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내부 직원의 단순 입력 실수로 인해 무려 62만 개(620,000 BTC)의 비트코인이 잘못 지급되는 사고가 발생하며 가상자산 업계 전반에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이 정도 실수가 실제로 가능할까?”라는 의구심과 함께
가상자산 거래소 시스템의 허점을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사건이었습니다.

1. 사건 개요: 62만 개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는 2026년 2월 6일 오후 7시경 발생했습니다. 빗썸은 랜덤박스 이벤트에서 당첨자에게 2,000원~5만원의 보상을 줄 예정이었지만, 직원이 금액 단위를 ‘원’이 아닌 ‘비트코인(BTC)’ 으로 입력하는 오류를 범했습니다. 그 결과 약 695명의 사용자에게 평균 약 2,490 BTC가 입금된 것으로 내부 시스템에 기록됐습니다.
해당 오지급분은
▶ 약 620,000 BTC
▶ 당시 가격 기준 약 60조 원(약 40~44억 달러) 에 달하는 규모였습니다.
2. 해프닝의 전개: 급락, 차단, 회수
사고 직후 빗썸은 문제를 인지하고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① 거래·출금 제한
오지급이 확인된 지 약 20~35분 이내
✔ 해당 계정들의 거래 및 출금을 전면 차단
✔ 시스템 내 비정상 거래를 막기 위한 조치가 취해졌습니다.
② 가격 영향
사건 발생 중 일부 사용자가 잘못 지급된 BTC를 매도하면서, 빗썸 내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약 17% 이상 급락하며 시장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비트코인 2월6일 약9800만 원에서 8111만 원 까지 하락

③ 회수 및 보상
빗썸은 거의 대부분의 비트코인을 회수했으며
✔ 99.7% 이상 회수 성공
✔ 일부 거래된 물량과 미회수 물량은 회사 자산으로 충당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판매로 손실을 입은 고객들을 위해
✔ 손실 보상(110% 지급)
✔ 일부 거래 수수료 면제 등 조치도 발표되었습니다.
빗썸 CEO는 공식 사과를 통해 “고객 신뢰와 보안을 최우선으로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3.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 시스템과 내부 통제의 문제
이번 사건은 단순한 “사소한 실수”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비트코인처럼 수십억 원 단위 자산을 다루는 시스템에서 단위 입력 오류가 바로 대량 지급으로 이어졌다는 점은
내부 통제 시스템의 심각한 취약점을 드러냈습니다.
보도와 업계 추정에 따르면,
- 빗썸이 실제로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 규모는 약 4만 2천 개 수준
- 그런데 시스템상 그 14배가 넘는 62만 개가 ‘지급 처리’
실제 블록체인 상에 존재하지 않는 비트코인이
내부 전산 시스템에서 숫자로 먼저 만들어진 것 아니냐는
‘유령 비트코인’ 논란
금융권에서는 이 사건이 2018년 삼성증권의 ‘유령주식’과 비슷한 내부 시스템 결함 사례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때처럼 이번 사건은 단순 사고가 아닌 구조적 리스크를 환기한 셈입니다.
4. 금융당국의 대응과 규제 강화 가능성
이번 사건은 가상자산 관리와 감독의 공백을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금융당국은 즉각적인 대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긴급 점검 및 조사 착수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디지털 자산 거래소 연합(DAXA)이 참여한
긴급 대응 태스크포스(TF)가 구성됐습니다.
내부 통제 시스템, 자산 보유 현황, 운영 절차에 대해 현장 검사
정밀 점검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제도적 개선 논의
당국은
✔ 외부 감사 의무화
✔ 이상 거래 차단 시스템 기준 강화
✔ 거래소의 책임 강화
등 거래소 내부통제 시스템 전반 재설계를 추진할 전망입니다.
5. 시장과 투자자에게 미친 영향
오지급이 일부 매도로 이어지면서
✔ 국내 빗썸 내 비트코인 가격은 글로벌 가격 대비 급락
✔ 매도·청산 연쇄 반응이 발생
이러한 급격한 변동성은 투자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줬습니다.
가상자산 시장은 기본적으로 거래소의 신뢰성과 투명성에 크게 의존합니다.
이번 사건은 시스템 신뢰 자산 관리의 안전성 측면에서 근본적 문제를 환기했습니다.
빗썸의 초유의 비트코인 오지급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처럼 보일 수 있지만, 사실상 중요한 시사점을 남겼습니다.
✔ 디지털 자산 거래소의 내부 통제 수준
✔ 가상자산 시장의 시스템 신뢰
✔ 금융당국의 규제·감독 필요성
앞으로 이와 유사한 시스템 오류를 줄이기 위해
거래소는 물론 전체 가상자산 생태계가 한 단계 성숙해가는 과정에 놓여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가상자산은 위험하다”는 일반적 논쟁을 넘어서 거래소 운영 체계와 시장 안정성의
실체적 문제를 드러낸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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